스와힐리어로 “공개적으로 밝히다”라는 뜻을 가진 SEMA는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피해자 및 생존자 글로벌 네트워크이다. 26개국의 생존자들이 모여 전시 성폭력의 현실과 피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낙인과 불처벌에 맞서며,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SEMA 회원들은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권리를 옹호하고 정의와 책임을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말라야 롤라스(Malaya Lolas)'는 필리핀 마파니크 전투의 생존자들이자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전시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자신들 뿐 아니라 마파니크 지역과 학살된 남성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행해진 군사적 폭력과 '위안부' 제도의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 투쟁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무퀘게 재단은 분쟁 관련 성폭력에 대한 인식 확산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생존자 중심의 국제 인권 기반 단체이다. 성폭력이 더 이상 전쟁 무기로 용납되지 않고 가해자 개인은 물론 국가 또한 책임을 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생존자들의 요구를 지지한다. 무퀘게 재단의 활동은 전쟁 중 성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활동으로 2018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콩고 산부인과 의사 데니스 무퀘게 박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https://www.mukwegefoundation.org/)
시로타 스즈코(城田すず子 가명, 1921~1993). 일본인 '위안부'로서의 경험을 증언한 피해생존자. 대만, 사이판, 축섬(트럭섬), 팔라우의 위안소를 전전하다 일본이 패전하자 1946년 3월 미군 군함을 타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1971년 위안소에서의 경험을 담은 책 『마리아의 찬가(マリヤの賛歌)』를 출간했다. 이후 시로타는 함께 '위안부' 생활을 했던 여성들이 매일밤 꿈에 나타나 견딜 수 없다며 위령탑을 세워 그들의 영혼을 달래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것이 알려지며 모인 기부금으로 1985년 일본 지바현 소재 가니타산에 '아아 종군위안부(噫従軍慰安婦'라는 '위안부' 추모비가 세워졌다. 1990년에는 한국에서 방송된 〈광복45주년 특별기획: 태평양전쟁의 원혼들 제2편 침묵의 한〉에 출연하여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도 했다. 1993년 작고했다.
서강대학교 '영원한 증언'팀이 2020년부터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전시 프로젝트. 대화형 AI 기술에 기반한 실감형 인터랙티브 전시로, 전시명은 〈영원한 증언(Eternal Testimony)〉이다. 관람객이 스크린에 나오는 '위안부' 생존자 영상과 마주하며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고안해, '위안부' 증언과 사회를 매개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였다. 2020년 11월, 2021년 6월~11월 서울·대구에서 베타 전시를 진행했으며, 2022년 중앙대 HK+접경인문학연구단 주관으로 <증언을 만나다>라는 일반전시를 열었다.
해방 직전 발행된 중국 잡지 『대전화집』에 담긴 연합군 구출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의 소식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에서 침묵 '당했던' 싱가포르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지한 연구와 성찰
40대 일본군 위안계장이 중국 우한 '한커우특수위안소'와 조선인 '위안부' 여성들의 모습을 기록한 『우한병참』 비판적 읽기
국제사회는 오랫동안 여성에 대한 성폭력 문제에 소극적이었다. 전쟁 중 벌어지는 성폭력 문제는 전쟁의 부산물로 간주되곤 했으며, 식민체제 하의 여성인권은 ‘피식민’과 ‘여성’이라는 이중적 ‘타자’의 위치에서 무시되고 침묵되었다.
[2000년 여성법정 20주년 특집] 웹진 <결>에서는 2000년 여성법정 20주년을 맞아, '아카이브814'에 등록된 2000년 여성법정 관련 기록물을 ...
세계 최대 난민촌에서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로힝야들의 제노사이드 역사와 여성들이 키우는 희망
관부재판을 이끈 여성인권 운동가 ‘민족과여성역사관’ 김문숙 관장의 생애 아카이빙 프로젝트
‘포스트 할머니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위안부’ 교육의 방향과 현장에서 고민하는 실천들
‘정의연 사태’의 상처와 역사부정주의를 넘어서는 ‘위안부’ 교육의 회복탄력성
역사교사에게 듣는 초·중·고 생애주기별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학교 교육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