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정부는 베를린을 재건축해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수도로 만들겠다는 ‘세계수도 게르마니아(Welthauptstadt Germania)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었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템펠호프 공항이 건축되었다. 냉전 초기 소련이 서베를린을 봉쇄했을 때, 연합군은 당시 서베를린에 속해 있던 템펠호프 공항으로 수송기를 보내 물자를 날랐다. 이것이 그 유명한 공중다리(Luftbrücke)이다. 현재 템펠호프 공항에는 항공수송 작전 당시 사고로 목숨을 잃은 파일럿들을 추모하는 사망자 위령비가 남아 있다.
타갈로그어 ‘비하이 나 풀라(Bahay na Pula)’는 ‘붉은 집’ 혹은 ‘핏빛 집’이라는 뜻의 나무로 지은 집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여성들을 감금해 성폭행을 하고, 남성들을 살해하는 현장으로 이용된 붉은 집을 보존해 추모 기념관을 만들자는 주장이 있다.
시로타 스즈코(城田すず子 가명, 1921~1993). 일본인 '위안부'로서의 경험을 증언한 피해생존자. 대만, 사이판, 축섬(트럭섬), 팔라우의 위안소를 전전하다 일본이 패전하자 1946년 3월 미군 군함을 타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1971년 위안소에서의 경험을 담은 책 『마리아의 찬가(マリヤの賛歌)』를 출간했다. 이후 시로타는 함께 '위안부' 생활을 했던 여성들이 매일밤 꿈에 나타나 견딜 수 없다며 위령탑을 세워 그들의 영혼을 달래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것이 알려지며 모인 기부금으로 1985년 일본 지바현 소재 가니타산에 '아아 종군위안부(噫従軍慰安婦'라는 '위안부' 추모비가 세워졌다. 1990년에는 한국에서 방송된 〈광복45주년 특별기획: 태평양전쟁의 원혼들 제2편 침묵의 한〉에 출연하여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도 했다. 1993년 작고했다.
카니타 여성의 마을(かにた婦人の村). 일본에서 매춘방지법이 제정(1956년)된 뒤 후카츠 후미오(深津文雄) 목사 등이 탈성매매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해 1965년 일본 지바현 다테야마시에 설립한 공동체. 위안소에서의 경험을 담은 책 『마리아의 찬가(マリヤの賛歌)』를 출간(1971년)한 시로타스즈코(城田すず子, 가명)가 1984년 후카츠 후미오 목사에게 자신이 '위안부'였음을 밝히고, 함께 지냈던 여성들을 추모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기부금이 모였고, 이것으로 1985년 지바현 소재 가니타산에 '아아 종군위안부(噫従軍慰安婦)'라는 '위안부' 추모비가 세워졌다.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비롯해 여러 인권운동에 헌신했던 일본 시민활동가 다카지마 다쓰에의 삶과 연대
1942년 부산에서 미얀마 밋찌나 위안소로 끌려간 조선인 일본군‘위안부’에 관한 최찬숙 작가의 작품 소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인권 유린에 대항하는 투쟁과 저항, 그리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필리핀 말라야 롤라스 이야기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블로그 통해 일본군‘위안부’ 활동 알리는 성미산학교 이자민・이연우 학생, 이선정 역사 교사와의 대화
정의와 인류애에 대한 헌신, 여성 폭력에 대한 관심과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스틴티노시와 이곳에 도착한 평화의 소녀상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