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세계인권대회(World Conference on Human Rights). UN 주최로 1993년 6월 14~2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세계인권대회. 1948년 세계인권선언 채택 이후의 UN 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세계 인권 신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 회의로, 171개국 800개가 넘는 NGO가 참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 협의회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을 비롯한 5명의 대표가 참석하였고, 대회기간 중에 북한, 필리핀의 NGO와 함께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아시아여성포럼을 열었다. 또한 샬롯 번치 등이 개최한 '여성인권국제법정'에 김복동이 참여하여 일본군에 의한 전쟁범죄를 증언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들로 비엔나 선언 및 행동 강령에 전쟁 중 여성에게 가해지는 인권침해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비엔나 선언 및 행동 강령 38번에서는 일본군'위안부'문제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으나, 분쟁 하에서 발생하는 여성의 인권 침해는 국제인권법의 원칙을 침해한 것이며 여기에는 살인, 조직적인 강간, 성노예, 강제 임신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선언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문제연구소 소장 정유진먼저 이틀에 걸친 국제회의를 준비해주시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유튜브를 통해 1,000여명이 동시 접속하며 서로 배우며 토론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의 협력 덕분에 소중한 논의의 장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발표를 들으면서, 영화 «더 스토닝, The Stoning of Soraya M»이 떠올랐습니다. 이란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남편이 위자료를 지불하지 않고 이혼하기 위해, 아내를 부정한 여인으로 몰아 마을 사람들과 함께 돌팔매질하여 살해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 여성이 두려움에 떨면서 우연히 마을에 들른 외부 기자에게 이 사건을 설명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녀는 “제발, 내 목소리를 가져가 달라”고 울부짖으며 고통을 목격한 사람의 태도, 즉 말을 들은 자의 책임을 촉구합니다.어제 요란다 아귈라르 선생님은, 성폭력 피해자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인식의 조건, 즉 사회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누가 누구를 대신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목소리를 “가져간다”는 이 동사(動詞)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 질문하게 됩니다. 고인이 되신 ‘위안부’ 피해자 한 분은, 생전에 “몸이 너무 아파 죽고 싶다, 그렇지만 여자니까 고운 옷도 입어보고싶다” 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이 말을 어떻게 들었는가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오늘 도미야마 이치로 선생님은, 경험은 공유해야 할 소재, 즉 대상이 아니라 다른 관계가 만들어지는 “시작”이라는 요지의 논고를 발표하셨습니다. 고통 속에 살았지만, “고운 옷도 입어보고싶다” 는 삶의 경험을 어떠한 관계의 시작점으로 삼을 것인가, 이틀 간의 토론은 이 질문을 던졌다고 생각합니다.논점은, 들은 자가 그 말을 ‘가져갈’ 때의 위치, 즉 ‘어떻게’ 라는 성찰적 물음에 있다고 여겨집니다. 피해의 차이, 혹은 상처의 경중(輕重)을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어떠한 논의를 이어갈 것인가, 매우 중요한 질문이 과제로서 제기되었다고 생각합니다.끝으로, 이 행사를 후원해주신 여성가족부, 그리고 이 순간까지 통역, 수어 통역으로 수고해주시는 분들께 특별히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1 여성인권과 평화 국제컨퍼런스»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1년10월14일)
개인통보제도(Individual Communications). 개인이 국제인권기준 또는 인권조약에 의해 인정된 권리와 기본적 자유를 국가에 의해 침해받았을 경우 이를 UN 등 국제기구에 통보하면, 해당 기구가 이를 검토하여 침해당한 권리에 대한 구제를 도모하는 제도. 이 제도를 실시하는 대표적 사례로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자유권규약), '경제적·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사회권규약),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 철폐에 관한 협약'(여성차별철폐 협약) 등 UN의 9개 인권조약이 있다.
단체소개 전시성폭력범죄인 일본군위안부제의 진실과 정의를 올바르게 자리매김하여 피해여성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실현하고 나아가 성차별, 성폭력 없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시민사회를 만들고자 2002년 설립, 주로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활동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치유사업: 정서적 안정 및 심리치유 사업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인권명예회복사업: 범시민탄원엽서보내기운동, 평화인권문화제, 피해자 소송지원 사업, 국제공조사업 -교육사업: 온오프 대중강연 사업, 심포지엄, 청소년공모사업, 온오프 전시회, 다크투어 -기록사업: 경남지역 피해전수조사사업, 경남지역 피해자료 아카이브 구축사업, 경남지역 해결운동사 기록사업, 경남지역일본군‘위안부’역사관 건립사업
1990년 11월, 37개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단체가 연합하여 결성한 조직으로, 생존피해자 복지사업, 조사연구활동, 평화비 건립, 수요시위 등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정대협(현 정의기억연대)의 활동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국제기구와 각국 여성단체 및 인권단체와의 연대활동이다. 유엔인권위원회 등 국제기구에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고, 각국 시민단체와의 연대활동을 통해 '위안부' 문제의 공론화에 기여했다.
국제사회는 오랫동안 여성에 대한 성폭력 문제에 소극적이었다. 전쟁 중 벌어지는 성폭력 문제는 전쟁의 부산물로 간주되곤 했으며, 식민체제 하의 여성인권은 ‘피식민’과 ‘여성’이라는 이중적 ‘타자’의 위치에서 무시되고 침묵되었다.
40대 일본군 위안계장이 중국 우한 '한커우특수위안소'와 조선인 '위안부' 여성들의 모습을 기록한 『우한병참』 비판적 읽기
[2000년 여성법정 20주년 특집] 웹진 <결>에서는 2000년 여성법정 20주년을 맞아, '아카이브814'에 등록된 2000년 여성법정 관련 기록물을 법정이 진행된 시간순으로 정리하여 소개한다.
유의상 (현 한중문화협회 사무총장 겸 부회장, 식민과 냉전 연구회 이사)
일본군의 업무일지 「적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군당국의 위안소 설치 과정과 관여 정황
피해자의 말을 청취하고자 하는 여성주의의 윤리는 현재 우리가 도달한 성장의 불법성과 폭력성을 인지하고 배제된 자들 중심의 사회적 재편을 모색하는 정치학의 같은 말일지 모른다.
1993년 제정된 위안부피해자법은 한국 사회의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그 피해자들을 보는 시각의 변화를 반영하며 바뀌었고, 또 그것을 바꿔온 기제이기도 했다. 위안부피해자법 제정 30주년을 맞이하여 제정 경위와 내용의 변화, 그 의미를 검토해보고자 한다.
[기림의 날 특집] 김복동의 위안소 생활부터 인권운동가⋅평화활동가로 활동하기까지 삶의 궤적을 살펴본다.
세계적으로도 ‘국가면제’를 극복한 몇 안되는 판결! 일본국을 상대로 한 2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서울고등법원이 내린 원고 승소 판결은 개인의 재판청구권을 인간 중심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선언하고 있다.
일본군‘위안부’는 전쟁의 가부장성을 비판하고 평화를 이야기하는 트랜스내셔널 페미니즘의 주제이자, 여전히 종식되지 않는 여성 성폭력 문제와 닿아있는 표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