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기간 | 2025년 8월 11일 ~ 8월 31일 (총 21일)
🧶 총 참여자 | 887명
2025 기림의 날을 맞아 웹진 <결>이 2025년 8월 11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독자 이벤트 ‘고르다, 새기다 : 나의 결’에는 무려 887명의 독자가 참여했습니다. 단순히 3편의 콘텐츠를 선정해달라는 요청에 그치지 않고, 선정한 이유까지 밝혀야 하는 이벤트에 이렇게 많은 독자들께서 함께한 고무적인 결과에 웹진 <결>은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이번 이벤트에서 독자들께 가장 많은 선택을 당한 콘텐츠는 「‘모야모야’에서 ‘연대·실천’으로: 일본 대학생이 성찰한 한일 역사」, 「더 이상 침묵될 수 없는」, 「우리는 서로의 용기, 서로의 증언자」 윤경회 인터뷰 시리즈, 「외국인 지문날인 비판에서 시작된 연대의 지평, 다카지마 다쓰에」, 「실재하는 감각, 삶의 진실 듣기」 등의 순이었습니다. 선정된 기사의 성격은 책과 전시에 대한 리뷰와 인터뷰, ‘위안부’ 연구 등으로 다양하고, 비교적 발행 시기가 가까운 콘텐츠 비중이 높았습니다. 이중 많은 분들이 공감한 10편의 기사 목록과 함께 선정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 발행일자 | 2025년 8월 26일 |
| 필자 | 이이쿠라 에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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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님 같은 따뜻한 시선이라 좋았어요! 이 기사는 일본 젊은 세대가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 감동적이었어요. ‘모야모야’라는 모호한 감정을 출발점으로 삼아 스스로 공부하고 책임을 자각하려는 태도가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교과서가 아닌 ‘친근한 질문’으로 역사에 다가간 점이 참신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나도 ‘모야모야’한 감정을 어쩌지 못한 적이 많았어요. 이 기사에서는 그런 감정을 출발점 삼아 ‘알기’로 이어가는 과정이 얼마나 따뜻하고 멋진지 잘 보여 줘서 좋았습니다!”
“역사적 무지를 자각하고 ‘연루 책임’을 말하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태도가 대단하네요. 젊은 층이 이렇게 스스로 공부하고 역사적 책임감을 공유하려는 모습은 한일 관계의 미래를 위한 희망적 징후라고 생각해서 이 기사를 골랐습니다.”
“자녀 세대가 이러한 방식으로 역사와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모야모야’를 객관적으로 마주하고 공부하며 ‘연대’를 말하는 입장까지 확장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라 선택했어요.”
“읽으면서 일본 젊은이들이 과거의 무거운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고민하는지 느껴져서 좋았어요. 특히 그들이 그냥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연대와 실천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이 우리한테도 큰 자극이 되었답니다.”
| 발행일자 | 2025년 8월 13일 |
| 필자 | 니콜라이 욘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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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가 잘 드러나 있는 의미 있는 기사라고 생각했어요. 전쟁 중 성폭력을 불가피한 것으로 여겼던 기존 관념에 도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평소 전쟁사에 관심이 많았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기록이 이렇게 큰 무대에서 조명된다는 건 예상치 못했어요. 영국제국전쟁박물관에서 열리는 만큼 전 세계인들이 그 아픈 역사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될 거라는 기대가 듭니다. 무엇보다도 그분들의 목소리를 단순히 과거가 아닌 현재의 기록으로 다뤄주는 그 의미가 너무나 깊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함께 추진한 곳이라는 점에서 전시의 무게감이 더욱 다르게 다가왔고요.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이 이렇게 품격 있고 울림 있게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습니다. 괜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적이었고, 하루빨리 직접 가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전시는 단지 과거를 보는 게 아니라, 미래로 이어질 약속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두가 알아야 할 이야기니까요.”
"전쟁 박물관이라 하면 흔히 무기나 전투 장면만 떠올리기 쉬운데, 이번 전시 소식은 제 편견을 완전히 깨버렸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전시가 열린다는 건 너무나 뜻깊은 일 같아요. 게다가 그게 세계에서 전쟁 관련 자료를 가장 많이 보유한 박물관에서 진행된다는 게 자랑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아픈 역사를 국제사회가 함께 기억하려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이걸 해냈다는 게 참 멋지더라고요. 기사를 읽으면서 여러 번 스크롤을 멈췄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중요한 일이 우리 사회에서 더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전시는 끝나도 그 여운은 오래 남을 것 같고,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직접 가서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이라는 공간이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방식이 정말 다양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처음엔 영국 박물관에서 '위안부' 전시라니, 이게 진짜인가 했어요. 해외에서 이토록 민감하고 복잡한 역사를 정면으로 다루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기사를 찬찬히 읽다 보니, 이건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만든 기억의 장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기록물로 남기고 그걸 전시한다는 건, 그 어떤 조형물보다 더 큰 울림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함께 추진했던 기관이라는 걸 알게 되니, 더 신뢰가 가고 의미가 깊게 느껴졌어요. 전시를 기획한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 작업을 했을지 상상만 해도 뭉클해집니다. 피해자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게 해주는 이런 전시야말로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 발행일자 | 2025년 7월 2일 |
| 인터뷰이 | 윤경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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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혀지지 못한 진실들을 밝히기 위해 서로 부단히 애쓰는 단체 '열매'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콘텐츠를 골랐습니다."
“저는 이 기사가 5·18 성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와 그들이 서로에게 증언자가 되어 주는 과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묻지 않았기에 대답하지 못했다는 남성 피해자의 말처럼, 우리 사회의 시선이 무엇을 외면해 왔는지를 직시하게 해줬고, 피해 판단 기준을 ‘피해자를 억울하지 않게 하는 것’에 두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열매 모임을 통해 각자의 증언이 서로의 존재를 입증하고 치유로 이어지는 점도 국가폭력 피해자 조사와 회복이 단지 기록을 넘어서 공동체적 의미를 지닌다는 걸 잘 보여 줬다고 생각해요.”
“5·18 성폭력 피해자가 다수 있다는 것도 잘 접하지 못한 이야기이고, 그중 남성 피해자도 있다는 사실은 당시의 인권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경악하게 만드네요.”
"미투운동에서 용기를 얻고, 서로의 증언을 통해 힘을 얻는 과정을 보며 개인의 고통이 어떻게 집단적 연대로 나아가고, 사회적 공론장으로 나아가 궁극적으로 치유와 회복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고,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우리는 서로의 용기, 서로의 증언자'라고 말하는 피해자 모임 '열매'의 이야기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5·18 성폭력 피해자분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용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진짜 감동적이라 인상에 남아요. 무엇보다 그 용기가 '열매'라는 모임으로 이어져, 오래 묻혀 있던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어요. 읽고 나니 우리 사회가 이런 이야기에도 더 귀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발행일자 | 2025년 7월 30일 |
| 필자 | 이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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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사회와 활동가들의 꾸준한 연대를 통해 전시 성폭력의 부당성을 알린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카지마 다쓰에의 행동 중심 활동으로 피해자 지원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진 사례를 보여준 점이 좋았다. 기사가 여성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오늘날까지 연결하며 의미를 부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카지마 다쓰에라는 일본 시민운동가의 삶을 처음 알게 됐는데, ‘위안부’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인권운동에도 평생을 바쳤다는 점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국적을 넘어 이렇게 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이었고, 저도 일상에서 작은 연대를 실천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카지마 다쓰에라는 분이 얼마나 묵묵히, 그리고 진심으로 행동하며 연대했는지가 느껴졌어요. 그냥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뛰어다니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집도 짓고 재판도 도와주는 모습이 정말 멋져 보였어요. 특히 자신의 건강과 삶까지 걸고도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 큰 울림을 줬어요. 읽으면서 나도 누군가를 위해 조금 더 용기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분들의 이야기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한 개인의 연대와 행동이 어떻게 공동체의 기억과 역사에 스며드는지, 다카지마 다쓰에의 삶은 그 자체로 다큐멘터리입니다. 지문날인 반대에서 시작된 연대의 씨앗이 인권운동으로 뻗어나가는 과정이 감동적이라 선정했어요.”
| 발행일자 | 2025년 7월 16일 |
| 필자 | 김소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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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마음에 와닿은 이유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 속에 담긴 아픔과 감각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려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살아 있었다는 감각’이라는 메시지는 역사적 사실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기억의 힘을 깊이 생각하게 만들어 제 마음을 크게 울렸습니다.”
“최찬숙 작가가 피해자들을 대신해 말하려 하지 않고, 그들의 감각과 흔적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예술로 드러내는 태도에서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정확한 기록’이 아니라 ‘살아 있었던 존재의 감각’을 듣고자 하는 자세가 저에게도 앞으로 역사를 바라볼 때 가져야 할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 기사를 오래 기억하고 싶어 선택했습니다!!!”
“매끈한 설명보다 마음의 주름을 꺼내는 전시였고, 기억의 모순을 고백하게 만드는 작품 앞에서 내 기억들도 슬며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을 틀리고 맞고로 나누는 게 아니라, 서로의 감각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는 예술의 방식이었고, 그게 너무 멋졌습니다. 예술은 이렇게 기억을 환기시키고 삶의 진실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거구나 싶었고, 그 점이 유쾌하게 마음에 남았어요. 가벼운 감정이 아닌, 몸에 스미는 내 안의 작은 역사를 마주한 기분이었습니다.”
| 발행일자 | 2025년 4월 23일 |
| 필자 | 쿠라하시 코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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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일본 사회 속에서 표현의 자유와 기억 투쟁을 이어가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다뤄졌기 때문이에요. 특히 전시가 한 번 막히자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며 새로운 시민 모임과 연대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한 곳에 고정된 기념물이 아니라 지역마다 다른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전시를 이어가는 과정 자체가 저항이고 또 참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소녀상이 단지 상징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움직이고 말 걸어오는 살아 있는 실천이라는 점을 다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일본에서 소녀상 전시를 성사시키기 위한 시민들의 끈질긴 노력과 연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방해와 위협에도 불구하고 결국 '표현의 자유'를 지켜낸 이야기가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평화와 인권을 위한 용기 있는 실천임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일본 사회 속에서 표현의 자유와 기억 투쟁을 이어 가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다뤄졌기 때문이에요. 특히 전시가 한 번 막히자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며 새로운 시민 모임과 연대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한곳에 고정된 기념물이 아니라 지역마다 다른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전시를 이어 가는 과정 자체가 저항이자 참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소녀상이 단지 상징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움직이고 말 걸어 오는 살아 있는 실천이라는 점을 다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 발행일자 | 2025년 5월 7일 |
| 필자 | 김신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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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배봉기 할머니의 고단한 삶과 쓸쓸한 죽음을 통해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역사의 그림자를 잔잔하게 알려 주고 있어요. 식민지배와 냉전의 아픔 속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어떻게 잊혀 갔는지, 그 과정이 너무나 아프게 다가왔어요. 특히 민단과 총련이 배봉기 할머니의 유골을 두고 벌인 분쟁이 단순한 다툼이 아니라, 그녀의 삶에 켜켜이 쌓인 식민과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는 점이 제 마음을 울렸어요. 우리가 ‘위안부’ 운동의 상징처럼 여기는 김학순 할머니보다 훨씬 이전에 용기 있는 증언을 하셨음에도 한국 사회의 무관심 속에 잊혀야 했던 그녀의 이야기는 큰 슬픔으로 다가왔답니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보다 무려 16년이나 앞서, 1975년에 자신이 일본군‘위안부’였음을 공식적으로 증언한 배봉기 할머니의 존재가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서 잊혀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이 냉전 체제와 이념적 대립 속에서 그녀의 목소리를 어떻게 침묵시켰는지, 그리고 이후 ‘위안부’ 운동이 국가 중심의 서사로 진행되면서 그녀의 복잡한 삶과 죽음이 어떻게 주변부로 밀려났는지에 대한 분석이 우리 기억의 민낯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배봉기라는 이름이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한 시대의 무거운 기억임을 느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이 얼마나 깊었는지가 강렬하게 전해졌습니다. 애도되지 못한 기억을 이렇게 진솔하게 풀어낸 점에 감탄했습니다. 진실과 마주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꼭 필요한 일임을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 발행일자 | 2025년 8월 26일 |
| 인터뷰이 | 김옥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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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영 PD가 2005년에 만났던 할머니의 ‘나는 몰라, 아무것도 몰라’라는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요. 입 밖으로 내는 것만으로도 큰 위협이 되는 세월을 살아오신 분의 반응인 거잖아요. 그분이 위령제단 앞에서 대성통곡하는 모습을 20년 가까이 잊지 못해서 결국 이 다큐를 만들게 됐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어요. (…) 영화를 보고 ‘평생 말 못하고 살았는데 이제야 속이 시원하다’고 하시는 모습에서 이 작업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꼈어요. 당장 큰 변화는 없을 수도 있지만, 이런 작업들이 모여서 결국 사회를 조금씩 바꿔 나가는 거니까요. 이제라도 이런 목소리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어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들려지고, 제대로 된 치유와 회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제목이 우선 끌렸어요. 그냥 사건 자체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제주 4·3 사건 속에서 여성들이 겪은 고통과 침묵, 그럼에도 꿋꿋이 살아온 이야기를 집중해서 보여 주니까 마음이 너무 먹먹했어요. 특히 김은순 할머니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 인상적이었고, 영화 속 풍경이나 애니메이션까지 연결해 당시 상황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점이 좋았어요. 읽으면서 ‘아, 이런 이야기들은 꼭 알려져야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SNS에 공유하고 싶은 느낌? 누군가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기사예요.”
“제주 4·3 사건 속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오래 침묵 속에 묻혀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조차,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채 사라져야 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고, 그 침묵을 끌어내어 다큐로 세상에 전한 용기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한 할머니가 ‘나는 몰라’라고만 반복하며 통곡하던 장면은 말보다 더 큰 기억의 힘을 보여 주는 듯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말없이도 수천 마디를 건네는 듯한 할머니들의 고요한 이야기가 마음을 울렸습니다. 침묵이라는 단어가 지닌 슬픔과 동시에 견고한 힘이 느껴졌습니다. 이 기사를 통해 많은 분이 숨겨진 아픔에 공감하고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발행일자 | 2025년 6월 4일 |
| 필자 | 이동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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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위기로 몰리고 있는 내용을 잘 다뤄 주고 있고, 젠더 폭력에 내몰리고 있는 현재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어요.”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삶이 전쟁 속 피해자의 위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화된 위기와 억압 속에서도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살아내는 존재로 기록되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체포와 구금, 젠더 폭력, 생필품 봉쇄 같은 각각의 사례는 너무나 참혹했지만, 동시에 그 속에서 살아남고 증언하며 연대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특히 묻지 않았기에 드러나지 않았던 폭력과, 눈앞에 두고도 닿지 못하는 구호물자의 모순은 구체적인 얼굴과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현실임을 깨닫게 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고통뿐 아니라, 그 고통을 말하고 기록하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 실천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이야기는 뉴스에서 종종 보지만, 이렇게 여성들의 삶에 집중해 들여다본 글은 처음이라 마음이 많이 흔들렸어요. 그냥 ‘전쟁’이라고만 들으면 숫자와 폭격 장면만 떠오르는데, 메이사르, 라나, 니빈 같은 실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니까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아이를 잃은 엄마 이야기나, 문화적인 이유로 목소리를 내기조차 어려운 여성들의 이야기는 단지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일상 속에 있는 사람들이 겪는 아픔이라는 게 크게 와닿았어요. 이 기사를 고른 이유는 단순히 안타깝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살아내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슬픔 속에서도 꿋꿋이 일어서고 있는 모습에서 용기도 얻고, 또 우리가 이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발행일자 | 2025년 10월 14일 |
| 필자 | 장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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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 규명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김문숙 씨의 이야기가 정말 멋있어서 이 콘텐츠를 골랐습니다. 누구나 문제를 알게 되어도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화내기에는 버거워 종종 모른 척하곤 합니다. 그러나 김문숙 씨가 맞서 싸워 온, 멈추지 않았던 삶을 보고 나니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왜 ‘위안부’의 존재를 몰랐는지 성찰하셨다니… 개인의 역사를 통해 전체 역사를 조명하려는 그 집요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작고하시기 전까지 사비를 털어 민족과 여성역사관을 설립하고, 그곳에 기록물을 남기셨다는 점은 후대에 큰 교훈을 줄 거예요. 김문숙 선생님의 삶은 정의로운 분노가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완벽한 예시인 것 같아요. 귀한 기사를 함께 나눠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문숙 선생님의 삶을 따라가며, 개인의 부끄러움이 어떻게 사회 정의를 향한 거대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생관광 반대운동에서 시작해 관부 재판, 역사관 건립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여성 인권과 역사 정의에 바친 용기와 헌신이 감동적입니다. 침묵과 무관심 속에서도 기록하고 싸우며 길을 낸 그의 여정이 지금 우리에게도 큰 울림과 책임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