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여성들과 콜라보 자매들이 보여준 용기는 소녀들이 덫에서 벗어나 학대와 성 착취라는 더 넓은 역사적 시각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75개의 평화의 소녀상을 그린 김세진 작가는 그 누구보다 많은 수의 소녀상을 자세히 관찰한 사람이다.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소녀상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대구의 생존자들은 돌아왔을 뿐 아니라 그 땅에서 웃고 떠들고 잠을 청했다.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희움 역사관’ 등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 때문이었을까. 이곳에는 희움을 ‘喜움’이라 부르게 하는, 알 수 없는 힘이 느껴진다.
개인의 역사는 곧 가족의 역사이자 한 국가의 역사다. 김효연 작가는 자신의 가족으로 인해 갖게 된 ‘의문’에서 그치지 않고 작업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물론 그 길로 가기까지 쉽지 않았다. 작업 과정에서도 치열하게 고민하며 때때로 엄습하는 두려움을 감내해야 했다. 그렇게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작업은 〈감각이상〉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밝은 밤』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시간을 불러내 기억하고 공유한다. 최은영 작가와 양경언 문학평론가가 해당 작품을 중심으로 나눈 깊은 사유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