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에서 ‘연대·실천’으로: 일본 대학생이 성찰한 한일 역사

이이쿠라 에리이

  • 게시일2025.08.26
  • 최종수정일2025.08.26

'모야모야'에서 '연대·실천'으로: 일본 대학생이 성찰한 한일 역사

 

일본에서 출간된 지 약 4년이 지난 『'일한'의 모야모야와 대학생인 나』(「日韓」のモヤモヤと大学生のわたし』(오쓰키쇼텐, 2021)를 접한 이들은 먼저 두 지점에서 놀란다.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비롯해 갈등과 긴장으로 점철되어온 한일 양국 관계를 정식 수업 세미나에서 심도있게 살펴보는 일본 대학생들의 진지한 태도와 함께 그 세미나 결과를 엮은 책이 2025년 7월 말 현재 7쇄 1만 2천 부가 판매된 스테디셀러라는 사실이다. 2024년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라는 제목의 한국판도 출간된 이 책을 지도 학생 교재로 사용하기도 한 가나자와대학교 이이쿠라 에리이 교수에게 '일본 젊은이에 의한, 젊은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입문서'로 자리 잡고 있는 배경과 그 의미를 들었다. 

 

일러스트 ⓒ이사각

 

 

"한국은 정말 반일 국가일까?"

고등학교 2학년 무렵인 2004년 초, 부모님의 사정으로 일본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 한국인 유학생과 친구가 되었다. 그해 가을 한국 수학여행을 앞두고 있어 자연스럽게 서두의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그러나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질문에 대한 답은 찾기 어려웠다. 아니 외려 더 모호해졌다. 서울 명동과 남대문에서는 중년 상인들이 일본어로 친근하게 말을 걸어왔고, 서울을 안내해 준 젊은 여성 가이드도 매우 친절했다. 자매학교 교류 프로그램으로 만난 인천의 고등학생들은 일본 문화에 큰 관심을 보이며 매우 우호적으로 우리를 맞았다.

 

 

'모야모야'를 경험하는 일본 청년들의 의문

그런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회가 마무리되려던 순간, 한 고등학생이 영어로 "한국과 일본의 역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물론 영어 실력이 이유는 아니었다. 그보다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걸까' 하는 당혹감과 함께 한일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고,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일본에 돌아와 거의 독학으로 한일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고3 때에는 일본군'위안부'문제 등을 주제로, 일본이 과거 한국에 가했던 행위를 일본인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소논문을 과제 연구로 작성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계속 역사를 공부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도 여전히 당시의 질문은 내 마음에 남아 있다.

오늘 소개할 책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는 바로 그 고등학생 시절의 나처럼 일상에서 '모야모야'를 경험하는 일본 청년들의 의문을 풀어내고자 기획되었다. 원 제목에 나오는 '모야모야(モヤモヤ)'는 아지랑이나 연기 같이 흐릿한 모양을 뜻하는 단어에서 발전한 감정 표현으로, 불분명하거나 답답함, 의문이 뒤섞인 상태를 일컫는다. 나의 경험에 맞춰 생각해 보면, 고등학생 때부터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고 여러 차례 '한류 붐'을 거치면서 한일 양국의 거리가 꽤 좁혀진 지금도 일본의 역사교육 상황이나 젊은 세대가 품는 의문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책 집필에 참여한 필자는 한일 관계에 대해 나와 비슷한 의문과 위화감을 느껴온 히토쓰바시대학교 사회학부 가토 게이키 세미나 소속의 5명 학생들이다. 그리고 한국 근현대사와 조일·한일관계사를 전공한 가토 게이키 준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세미나에 대해서는 일본 대학의 독특한 학사 운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 많은 일본 인문사회계 대학에서는 3학년부터 '제미(ゼミ, 세미나)'라 불리는 연구실 단위의 연습 수업을 운영한다. 세미나는 주로 교재를 돌아가며 읽는 윤독(輪読)을 중심으로 경우에 따라 영화 감상이나 답사가 병행되기도 하는데, 4학년에 졸업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졸업 논문 주제와 지도를 받을 교원을 정한 뒤 지도교원의 지도 아래 2년간 같은 세미나에 소속돼 문제의식을 기르고 연구 방법을 습득해가며 졸업 논문을 완성하는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는 2020년 세미나에 참가한 학생 일부가 제작한 결과물이다. 2021년 일본에서 정식 출간된 후 2024년 한국에서도 번역된 이 책은 내가 보기에 한국 근현대사에 다가가는 입문서이면서 일본 젊은 세대의 시선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일본 젊은이에 의한, 젊은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입문서

일본어판 제목에는 '모야모야'나 '대학생인 나'와 같이 부드럽고 친근한 표현이 사용되었고, 표지에는 학생 생활을 묘사한 파스텔 톤의 경쾌한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목차에도 '내 최애가 '반일'일지도 몰라', '한일 문제는 '무겁다'?', '한국과 일본은 왜 싸우는 거야?' 등 연구서에서는 보기 드물게 젊은 감각의 표현들이 자리한다. 본문 역시 '왜 한국인은 '레이와' 글에 반응하는 거야?', '케이팝 아티스트가 입은 '원폭 티셔츠'' 등 젊은이들이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주제를 다룬다. 이처럼 부드러운 디자인이나 낯익은 질문으로 인해 일반 연구서보다 훨씬 친근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막상 이 책을 읽어보면 학술적 성과에 기반한 탄탄한 한국 근현대사 입문서[1]에 가깝다. 말 그대로 '젊은이에 의한, 젊은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입문서'인 셈이다.

그리고 현재 이 책은 일본에서 거듭 증쇄되어 7쇄 1만 2천 부[2]를 돌파한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일본 각지와 한국에서 북토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지금도 주목받고 있다. 2023년에는 속편으로 가토 게이키 감수, 아사쿠라 기미카 외 편저 『확대되는 한일의 모야모야와 우리(ひろがる「日韓」のモヤモヤとわたしたち)』(오쓰키쇼텐)가 출간되어 한국어로도 번역되었고[3], 2024년에는 같은 세미나에서 『대학생이 추천하는 심층 서울 가이드(大学生が推す深掘りソウルガイド)』(오쓰키쇼텐)가 출판되기도 했다.

 

[사진 1] 2021년 발간된  『'일한'의 모야모야와 대학생인 나(「日韓」のモヤモヤと大学生のわたし)』의 책표지

 

 

 

'사실'을 알고 책임을 자각하는 일본 젊은이들

총 4장으로 구성된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는 각 장에 3~4개의 절이 있고, 절마다 1~3편의 칼럼이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장 말미에 집필자들의 좌담회 내용이 정리돼 있다.

'일본인이 느끼는 답답함'이라는 제목의 제1장에서는 집필자와 그 지인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K-POP이나 한류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일본 청년들이 직면하는 '모야모야'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 자신이 체험한 '모야모야'를 공유하고, 이를 어떻게 마주했는지가 흥미롭다. "일본은 관용이 넘치는 상냥하고 친절한 나라 아니었어?"라는 첫 번째 절에서는, 한 저자가 일본 사회와 역사, 그리고 자신 안의 차별과 편견을 깨닫고 식민지 지배의 과거를 외면해왔음을 자각하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이는 나의 경험과도 겹치는 부분이다. "무엇이 진실인지 몰라서"라는 네 번째 절에서는, 일본의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이나 미디어를 통해서는 한일 역사를 거의 배울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며, 서두에서 언급한 나의 고등학생 시절보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음(오히려 악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2장 '한국과 일본은 왜 싸우는 거야?'에서는 제1장의 의문에 이어 일본군'위안부' 문제나 징용공 문제 등 역사 현안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사실과 현재 상황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어 많은 일본인 독자에게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특히 세 번째 절 "왜 한국 연예인은 8월 15일에 '반일' 글을 올리는 거야?"에서는 조선의 식민지화 과정 및 식민지 지배하에서 일본이 무엇을 행했는지 해설하고, 한류 스타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사용해 역사를 잊지 말자고 호소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도록 이끈다. 일본에서는 원폭 투하와 피폭 경험을 기억하며 전쟁과 핵 없는 평화를 기원하듯, 한국에서도 식민지 지배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독자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제3장 '한일관계로 되묻는 우리 사회'는 일본 사회와 동아시아 사회를 재고하는 장이다. 두 번째 절 "한국 아이돌은 왜 군대에 가?"에서는 한국인 집필자의 병역 경험을 공유하며, 한반도 분단의 원인이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있다고 논한다. 일본 사회 전체에 널리 공유되지 않은 이 인식은 매우 귀중하다. 또한 재일 조선인을 다룬 "일본인인 줄 알았는데 한국인이었어?"나 칼럼 "전후 일본은 평화국가?"에서는 전후에도 재일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계속되는 일본 사회의 실태를 지적하고 있는데, 이 또한 일본 사회의 부족한 인식을 보완하는 중요한 내용이다.

그리고 '"사실은 알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제4장은 역사 문제를 바탕으로 우리가 이를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를 집필자들의 경험을 통해 고찰한다. '그냥' K-POP을 좋아하던 필자가 한 재일 조선인의 지적을 계기로 일본의 가해 역사에 눈을 돌리게 된 경험은 특히 인상적이다. 이 필자는 ''차별과 배제의 구조'가 남아 있는 한, 역사를 풍화시키지 않고 그 구조를 무너뜨릴 책임이 있다'는 역사학자 테사 모리스 스즈키의 '연루' 개념을 소개하고, 독자들이 현재 일본인으로서의 책임을 자각하고 사회 변혁에 나서도록 촉구한다.

일본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로서 먼저 짚게 되는 이 책의 의의와 특징은 일본의 많은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각으로 한일 역사 문제에 접근하면서, 나아가 식민지 지배 문제를 단순히 일본과 한국이라는 양국 관계에 국한하지 않고 재일 조선인이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관계까지 시야를 확장하여 고찰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기 쉬운 설명으로 담아낸 한일 관계의 역사적 사실과 주요 현안들

집필자들이 지적하듯,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교과 과정 혹은 언론 보도를 통해 식민지 지배에 대해 배울 기회는 거의 없다. '배우지 않아서 잘 모른다'는 것이 어른을 포함한 일본인의 일반적인 감각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과정은 독자가 필자들의 다양한 깨달음 과정을 자신의 일처럼 느끼며 공감하고, 스스로도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또 재일 조선인이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관계까지 포함하는 시각은 한일 관계를 논할 때 놓치기 쉽지만 매우 중요하고 잊어서는 안 될 관점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의의는 최근 한국 연예인의 언행[4]이나 일본 사회에서 화제가 된 사건 등, 우리 주변의 '모야모야'를 단서로 역사를 풀어가는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스타일을 취하면서도, 기존 연구 성과를 적절히 반영해 역사적 사실과 중요한 지점에 있는 현안들을 매우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부분이다. 실제로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가 집필된 시기는 징용공 문제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전후 최악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던 즈음이었다. 뉴스나 SNS를 통해 매일같이 '반일' 담론이 쏟아졌고, 젊은이들은 다양한 형태로 '모야모야'를 느끼거나 의문을 품던 시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반일'이라는 단어를 비판적으로 재고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즉 '식민지 지배가 생각만큼 나쁘지 않았다'거나 '식민지 지배는 조선의 근대화를 이끈 좋은 일이었다'는 등 일본 사회에 만연한 역사 수정주의적 담론에 제대로 반박하며 실제 당시 조선에서의 식민 지배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필자들의 연구와 실천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는 또 단순히 역사적 사실과 현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그것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라는 차원까지 논의를 발전시키며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는 일반적인 학술서에서는 취하지 않는 방식이다. 학술서는 보통 연구 결과를 현실의 삶이나 행동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까지는 다루지 않지만, 어쩌면 바로 그런 연구자들의 태도가 학문적 성과와 일반 사회의 인식 사이에 괴리를 낳는 한 원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제4장 좌담회 마지막에 있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우리'라는 소제목에서 드러나듯, 현재 일본의 정치와 차별 상황을 떠받치는 일원으로서 문제를 깨달은 우리부터 행동에 나설 것을 강조한다. 참고로 이 책의 집필자 다수는 지금도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사실을 알리는 활동을 하는 'Fight for Justice (일본군'위안부' 망각에 저항·미래 책임)'나 '희망의 씨앗 기금' 같은 단체에서 활동하거나, 대학원에서 식민지 지배와 성폭력 문제를 계속 공부하고 있다.

 

 

식민지 지배가 인권의 문제라는 공감

마지막으로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는 이미 7쇄를 찍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일본 사회에서 일정한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개인적으로 구매해 공부하는 독자도 많고, 나처럼 대학 세미나 교재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나는 2022년과 2023년, 이전 학교의 학부 3학년 세미나 수업에서 이 책을 교재로 사용했다. 당시 세미나 학생들은 한일 역사 문제를 인권의 문제로 생각해야 한다는 책의 지적이 가장 큰 발견이었다는 평가부터 평소 이야기하기 어려웠던 한일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 고등학교 때까지 '전쟁은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지만 '식민지 지배는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배우지 못했다는 의견, 그리고 역사는 보지 않고 즐거움만 취하는 건 '문화 소비'일 뿐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는 목소리 등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즉, 학생들은 식민지 지배 문제가 인권의 문제라는 점에 크게 공감했다. 일본 사회에서 식민지 지배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려운 현실과 그동안 식민지 지배 문제에 무자각한 채 즐거운 한국 문화만을 '소비'해왔던 자신들의 모습을 깨달은 것이다.

일본 학생들이 토론에 익숙하지 않다는 통념과 달리, 매번 90분간 진행된 세미나 토론은 지도교수인 내가 끼어들 틈도 없을 만큼 활발했다. 어떤 날은 분위기가 너무 뜨거워 시간 부족으로 사무적인 연락사항 세 마디만 겨우 전달하고 수업을 마친 적도 있다(참고로 매번 세미나의 사회, 발표, 코멘트, 토론은 모두 학생들에게 맡겼다). 그렇게 배운 학생들 중에는 식민지 지배 문제를 더 깊이 공부를 계속해 ''식민지 책임'론의 관점에서 본 징용공 문제의 해결', 'NHK 프로그램 <질문받는 전시 성폭력>[5]은 왜 정치적 압력을 받았는가' 등의 주제로 졸업 논문을 쓰기도 했다.

나는 현재 가나자와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만 담당하고 역사 교육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국어를 수강하는 학생들로부터 '한국에는 아직도 반일 교육 같은 것이 존재하나?' 같은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럴 때면 본격적인 역사 강의를 할 수는 없지만 수업 중에 '반일'이라는 단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성 등을 이야기한 뒤 반드시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를 읽어보라고 권한다. 역사 수업을 담당하지 않거나,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교원이라도 '꼭 읽고 사유해보길' 자신 있게 권한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읽히기를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배운 젊은이들과 함께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일본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나 또한 계속 노력하고 싶다.

 

[사진 2]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 책표지

 

 

각주

  1. ^ 원서 출판사인 오쓰키쇼텐 홈페이지에서는 본서를 “한일관계 ‘초(超)입문서’”로 소개하고 있다(https://www.otsukishoten.co.jp/book/b583927.html, 2025년 7월 31일 접속).
  2. ^ X(구 Twitter) 계정 ‘속편 간행! 「‘일한’의 모야모야와 대학생인 나」@히토쓰바시대 가토 세미나 2024년 4월 9일 게시글, https://x.com/info_moyamoya/status/1777670914626273429 (2025년 7월 31일 접속).
  3. ^ 가토 게이키・서정완 감수, 아사쿠라 기미카・이상진・우시키 미쿠・오키타 마이・구마노 고에이 엮음, 여현정・박종후 옮김, 『‘뭐야뭐야’를 통해서 함께 알아가는 ‘한일’의 역사와 우리』, 소명출판, 2025.
  4. ^ [편집자주] 2018년 BTS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지민이 원자 폭탄 투하 장면과 함께 애국심, 우리 역사, 광복, 코리아 등의 글자가 인쇄된 티셔츠를 입은 모습을 비롯해 TWICE 사나의 '레이와' 투고 문제,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그린 그림으로 만들어진 마리몬드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한 가수 출신 배우 수지 등의 사례가 있다. 
  5. ^ 일본군‘위안부’ 제도를 심판한 2000년 12월 여성국제전범법정(여성국제전범재판)을 취재한 프로그램. 방송 직전에 당시 관방부장관이었던 아베 신조와 중의원 의원 나카가와 쇼이치의 개입이 있었고, 이로 인해 방송 프로그램 내용이 변경되었다.

연결되는 글

글쓴이 이이쿠라 에리이

도쿄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종합국제학연구과 박사(학술) 학위를 취득했고, 박사 후기과정을 수료했다. 고베여자대학교 문학부 국제교양학과를 거쳐, 2024년부터 가나자와대학교 국제기반교육원 외국어교육계 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조선 근현대사이며, 주요 저서로 『만주국군 조선인의 식민지 해방 전후사―일본 식민지하의 군사 경험과 한국군으로의 연속성(満洲国軍朝鮮人の植民地解放前後史―日本植民地下の軍事経験と韓国軍への連続性)』(유시샤, 2021)이 있다.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의
새로운 소식을 받아보세요